임영웅이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의 사연에 노래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주도에서 날아온 소식은 ‘미스터 트롯’ TOP7 모두를 울게 만들었다. 신청자는 “‘사랑의 콜센타’에 4507번이나 전화를 걸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신청자가 이 만큼 전화를 걸었던 것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때문이었다. 신청자는 “아들이 3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지금까지 우울해하며 살았는데 ‘미스터 트롯’과 주변 분들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임영웅이 내 아들과 너무 닮아서 놀랐다. 가족들도 너무 닮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미스터 트롯’ TOP7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임영웅과 전화연결이 된 신청자는 “임영웅에게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엄마는 잘 있으니 아들도 하늘에서 잘 있어. 엄마랑 또 만나자”라고 말했다.

신청자는 임영웅이 ‘마법의 성’을 불러주길 바랐다. 임영웅은 마음을 다지며 노래를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다. 임영웅은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참지 못해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임영웅은 마음을 다잡고 ‘마법의 성’을 불렀다. 임영웅은 “앞으로 제가 아들처럼 살겠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