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드 요크 “로이 킨, 맨유에서도 감독 할 수 있는 사람”

입력 2020-05-15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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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 공격수 드와이드 요크가 동료 선수, 감독과 선수 관계로 함께 했던 로이 킨에 대해 회상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으로 맨유에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활약했던 요크는 당시 로이 킨과 팀 동료 관계였고 이후 블랙번 로버스, 버밍엄 시티, 호주 시드니FC를 거쳐 선덜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요크가 선덜랜드에서 뛸 당시 로이 킨이 선덜랜드 감독이었다.

로이 킨과 1971년생 동갑내기인 요크는 최근 MUTV를 통해 로이 킨과 팀 동료, 감독과 선수 관계로 지냈던 시절들에 대해 회상하며 로이 킨을 칭찬했다.

그는 로이 킨이 이끄는 선덜랜드에서 선수로 함께 했던 것에 대해 “호주 A리그에서 뛰다가 1년 뒤에 전화를 받았다. 받자마자 누구 목소린지 알았다. 그가 선덜랜드 감독을 맡았다고 하며 ‘미국은 어때? 난 네가 선덜랜드에 와서 뛰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호주가 아닌 미국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 거였다. 그래서 난 ‘잠깐, 지금 나한테 전화한거야?’라고 물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요크는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기 위해 내가 선덜랜드와 계약하도록 설득했다. 나는 그 기회를 즐겼고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탔다”고 덧붙였다. 요크의 합류로 로이 킨의 선덜랜드는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지만 2008년 12월 강등권으로 추락하면서 로이 킨은 경질됐다.

가장 가까이에서 로이 킨을 지켜봐 온 요크는 그에 대해 “감독으로서 로이 킨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모든 재료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는 감독으로 일할 때 모든 선수를 존중했다. 개성 있는 감독이었지만 존중심이 있었다. 감독에게 필요한 모든 걸 가졌다. 그래서 첫 해에 승격이라는 큰 성공을 했다. 킨이 지금도 큰 팀에서 감독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맨유 같은 팀에서 말이다”라며 호평했다.

하지만 선덜랜드에서 경질된 후 입스위치 타운을 1년 반 동안 지휘한 것을 끝으로 로이 킨은 더 이상 감독을 맡지 못했다. 이후에는 아일랜드 대표팀, 애스턴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이에 대해 요크는 “킨은 그 자신이 가장 큰 적이다. 몇 년간 그와 시간을 보내며 그가 이룬 것을 봤다. 그가 지금은 후회할 거라고 확신한다. 감독으로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걸 반영하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감독이 되면 사람들을 모두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모두가 생각하는 레벨이 아니라 하더라도 말이다. 감독은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 킨도 그런 부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가 5인제 축구를 할 때 몇몇 선수들은 그의 팀이 되길 거부한 적이 있었다. 그가 너무 원하는 게 많았기 때문이다. 공을 원하지 않는 수줍은 선수들을 봤다. 킨이 선수들을 두렵게 만들었기 때문에 내가 끼어들어 한 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며 로이 킨의 강한 성격이 어려움을 겪게 한 원인일 것으로 진단했다.

끝으로 요크는 “맨유 수준의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 때는 다 잘되지만 감독으로서 그런 자질을 갖춘 선수가 없을 때는 있는 선수들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한다. 마지막에는 그가 아주 잘 운영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를 사랑한다. 그를 위해 뛴 것은 대단한 경험이었다. 그를 높이 평가한다. 난 그가 맡은 선덜랜드의 첫 계약 선수였다. 킨을 아주 많이 존중한다”며 애정을 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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