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 밴드 사우스카니발, 포크 거장 조동익·조동희와 새 앨범

입력 2020-05-15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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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10인조 밴드 사우스카니발이 포크 거장 조동익과 동생 조동희와 함께 새로운 앨범(EP)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선 공개곡을 발표했다.

사우스카니발은 29일 세 번째 앨범 ‘Cloud9’을 내놓는다. 조동익이 마스터링을 맡았고, 조동희가 일부 수록곡 피처링은 물론 앨범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들은 조동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그것은 사랑’을 15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 공개했다.

조동희는 조동진·조동익의 동생이자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의 작사가, 드라마 ‘시그널’ OST ‘행복한 사람’의 싱어송라이터다.

‘그것은 사랑’은 조동희가 작사, 사우스카니발 리더 강경환이 작곡했다. 보사노바 리듬의 담담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강경환과 조동희의 촉촉한 보컬로 사랑은 모두 가치 있는 기적 같은 일임을 포근하게 전한다.

사우스카니발이 내놓는 앨범 ‘Cloud9’는 2018년 정규 2집 ‘동네심방’ 이후 첫 작품이다.

타이틀곡은 ‘Cloud9’으로, 사우스카니발은 이를 통해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흥을 추구하는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

사우스카니발은 2009년 제주에서 결성한 밴드. 이를 말해주듯 풍작과 만선을 기원하는 제주 영등굿을 차용해 징, 북, 설쇠, 요령 등을 녹음에 사용한 ‘Wishes’, 제주 귀덕 노을의 감동을 담은 ‘Sunset’, 제주 개발과 발전의 걷잡을 수 없는 복잡함을 하드코어펑크와 스카로 반전하는 음악에 담아낸 ‘Chaos’ 등을 앨범에 담았다.

사우스카니발은 강경환(보컬) 석지완(드럼) 고경현(퍼커션) 고수진(베이스) 이은경(키보드) 유진근(기타) 주예찬(색소폰) 박민철(트롬본) 양기호(트럼펫) 김기태(FX)로 구성돼 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 공연, 국카스텐·장기하와얼굴들·데이브레이크 등을 배출한 EBS 헬로루키, 한국콘텐츠진흥원 K-루키즈 등에 모두 로컬 밴드로는 최초로 선정됐다.

데뷔 이후 국내에서 8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중국, 베트남, 미국, 러시아, 일본, 필리핀 등 해외 무대에도 섰다.

사우스카니발은 “이번 앨범은 음악적 깊이를 더하는 데 주력했다.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서 조동희는 “내 첫 프로듀싱 작품이다. 사우스카니발은 굉장히 합이 잘 맞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었는데, 이번에는 보이는 것보다 들리는 음악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카니발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라 6월20일 제주 어쿠스틱홈즈와 27일 서울 인사코트에서 앨범 발표 쇼케이스를 펼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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