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이라던 日 전설 장훈, “KBO리그 개막, 버스 이동 덕”

입력 2020-05-17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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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KBO리그 개막을 두고 “돈 때문”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던 일본프로야구(NPB) 전설 재일교포 장훈(80)이 한 발 물러섰다. 버스로 이동이 가능한 환경 덕에 개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장훈은 17일 일본 TBS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NPB는 여전히 개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P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 개막일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일단은 6월 19일 무관중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일본 내 여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장훈은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다. 일본은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이동할 때 비행기를 탄다. 그렇다면 수 십, 수 백 명의 사람과 접촉하게 돼 감염 위험이 높다”며 “한국과 대만은 어느 팀이든 원정을 갈 때 버스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와 대만프로야구가 개막했음에도 여전히 NPB에는 회의적 시선을 거두지 않은 것이다.

일주일 만에 한 발 물러선 기색이다. 장훈은 10일 같은 방송에서 “왜 이렇게 위험한 시기에 개막을 한지 모르겠다. 결국은 돈 때문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절반 이상은 재벌 기업이 모회사다. 광고와 홍보를 위해 수입원이 필요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KBO리그가 개막을 위해 준비한 방역 체계 등을 모조리 무시한 발언이었다. 불과 일주일 만에 ‘한국의 상황’을 인지해 태도를 바꾼 것.

17일 마무리된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에 대해서도 “골프는 사람들이 한 번에 모이지 않는다. 사물함과 샤워장을 제외하면 멀리 떨어져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갤러리 없는 개막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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