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중계하는 ESPN의 시선까지 빼앗았다. 미국에서도 KT 위즈 강백호(21)의 남다른 타격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개막 후 2주간 진행된 KBO리그 경기의 각종 이슈를 정리했다. 메이저리그(ML)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배트플립을 비롯해 좋아하는 팀을 고르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향후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강백호를 꼽았다. 이 매체는 “강백호의 나이와 기량은 드래프트 전문가 카일 맥대니얼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만약 강백호가 다음달 열리는 ML 드래프트에 나온다면 1라운드 상위권에 지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남들보다 앞서 스타플레이어를 보고 싶다면 KT의 경기를 시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해를 거듭하며 단단하게 성장 중이다. 올 시즌에는 3할 타율에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며 중심타자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SPN도 “KBO리그 정상급 선수들은 ML에서 뛸 만한 실력을 갖췄다”며 “강백호는 KBO리그 선수 평균 나이보다 열 살이나 어리지만 손쉽게 리그 투수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