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팔로세비치, 포항의 새로운 에이스 등극

입력 2020-05-1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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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팔로세비치(27·세르비아)가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포항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FC를 맞아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전반 42분 팔로세비치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21분 대구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비겼다.

포항은 대구의 역습을 의식해 평소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팔로세비치의 존재감만큼은 확실하게 재확인했다.

팔로세비치는 시즌 첫 경기였던 10일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2-0 승)에서 골을 기록한 데 이어 대구전까지 2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빠른 공격을 추구하는 포항의 팀 컬러에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좋은 슈팅, 패스 능력까지 겸비해 포항 김기동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당초 팀의 핵심자원이었던 완델손(알 이티하드)의 이적으로 전력누수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지만, 팔로세비치가 보여준 경기력은 이를 잊게 할 만하다.

김 감독은 대구전을 마친 뒤 “팔로세비치는 우리 팀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은 선수다. 기술적으로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호평했다. 또 경기를 거듭할수록 일류첸코(30·러시아), 팔라시오스(27·콜롬비아)와 시너지 효과도 점점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다.

포항은 22일 홈구장 포항스틸야드로 FC서울을 불러들여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개막 2경기에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포항은 새로운 에이스 팔로세비치가 또 한 번 번뜩이는 결정력을 뽐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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