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무사에서 NC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나성범은 알테어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NC 다이노스가 이동욱 감독 취임 후 최다인 6연승으로 10승 고지에 선착하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NC는 1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11-5로 이겼다. 12일 창원 KT 위즈전부터 주간 6전승으로 시즌 10승(1패)째를 올리며 지난해 이 감독 부임 후 종전 최다였던 5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시즌 초반이지만 꾸준히 단독선두를 달리는 비결은 투타의 완벽한 조화다. NC의 팀 평균자책점(ERA·3.26)과 타율(0.281) 모두 리그 상위권이다.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탄탄하다. 드류 루친스키~마이크 라이트~구창모~이재학~김영규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5회 이전 강판되지 않았다. 이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기록이다.
타선에서도 모두가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17일 경기의 주인공은 강진성이었다. 1-2로 뒤진 3회초 2사 1·3루 찬스서 SK 선발 백승건을 상대로 역전 좌월 3점포(시즌 3호)를 때려내는 등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초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와 나성범이 주춤하고 있지만 박민우, 양의지, 박석민 등 기존 주축들이 건재하다. 여기에 강진성, 권희동 등 1.5군 자원들이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키고 있다.
인천|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