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불륜남’ 박해준, 다음 무대는 스크린

입력 2020-05-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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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 사진제공|플레오이엔티

배우 박해준. 사진제공|플레오이엔티

‘이상한 나라의’ 휴먼극 개봉 앞둬
재난영화 ‘비상선언’은 촬영 돌입

시청자로부터 온갖 질타를 받은 배우 박해준이 다시 스크린으로 향한다. 공분을 산 ‘불륜남’ 캐릭터와 작별하고 영화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박해준은 16일 방송에서 시청률 28.4%(닐슨코리아)를 기록하고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지난 두 달간 주말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장식했다. 안면몰수의 ‘불륜남’ 역할을 극적으로 표현한 덕분에 시청자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한편으론 시청률 급상승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부부로 호흡한 김희애에게 “상대방까지 연기를 잘하게 만드는 능력을 갖췄다”라는 호평까지 받았다.

박해준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원석 PD가 연출한 ‘나의 아저씨’와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드라마 경력을 쌓은 그는 ‘부부의 세계’로 대중적인 인지도는 물론 연기력까지 입증했다.

첫 주연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끈 박해준은 주요 활동 무대인 스크린에서 선보일 모습에도 시선이 쏠린다. 달라진 이름값을 증명하듯 참여하는 작품의 면면도 다양하다. 당장 이달 말부터 송강호, 이병헌과 호흡을 맞춰 영화 ‘비상선언’ 촬영에 돌입한다. 항공기 비상착륙 소재의 블록버스터로 박해준은 재난 극복의 콘트롤타워인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역을 맡았다.

촬영을 마친 영화들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 포기자 고등학생과 만나 겪는 이야기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는 최민식과 호흡을 맞춰 따뜻한 휴먼극을 완성한다. 이성민과 주연한 ‘제8일의 밤’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미스터리 스릴러를 이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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