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선영 다이어트+먹방 또? ‘미운우리새끼’가 1인방송입니까

입력 2020-05-18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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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영 다이어트+먹방 또? ‘미운우리새끼’가 1인방송입니까

이쯤되면 ‘다이어트 세끼’다. 살을 빼겠다고 먹고, 살을 뺐으니 먹는다. 사실상 ‘홍선영 세끼 먹방’이 또다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한다.

17일 방송된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한 홍선영 모습이 그려졌다. 홍선영은 이날 양치승 관장을 찾았다. 그곳에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민경장군’으로 불리는 개그우먼 김민경도 함께 있었다. 양치승 관장은 다시 살이 차오른 홍선영을 위해 김민경을 운동 메이트로 소개했다. 두 사람은 양치승 관장 진두지휘 아래 살을 빼기 위한 전쟁을 시작했다. 의외로 근력이 좋은 두 사람은 레그프레스는 거뜬히 해냈다.

문제는 이후부터다. 홍선영과 김민경은 운동 이후 한 식당을 찾았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운동 메이트’에서 ‘먹방 메이트’로 변신, 먹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등장한 홍진영이 홍선영을 만류했지만, 김민경이 먹방을 부추기며 홍선영 다이어트는 또다시 원점이 됐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바라보는 홍선영 모친은 속이 타 틀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 역시 불편함을 나타냈다. 방송 직후 커뮤니티 등에는 ‘홍선영 다이어트’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언제까지 홍선영 살 빼는 것을 봐야 하냐”고 꼬집기도 한다. 그런데도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홍선영 다이어트와 먹방 제작에 열을 올린다. 개인 채널도 아닌데 유튜브 채널보다 더한 ‘1인 방송’에 가까운 분량을 자랑한다. 대체 언제까지 ‘홍선영 다이어트와 먹방’을 우리가 지켜봐야 할까. 제작진은 왜 홍선영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할까. 시청자들은 비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비판받는 것은 싫고, 보여줄 것도 없으면서 연예인 가족이라는 이유로 방송에 나오는 까닭이 궁금하고 이 상황이 어이없을 뿐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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