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 동생’ 투바투, 새로운 꿈의 장 “2년차 걸맞게 성장+책임감”

입력 2020-05-18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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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 동생’ 투바투, 새로운 꿈의 장 “2년차 걸맞게 성장+책임감”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데뷔 앨범과 정규 앨범에 이어 이들이 펼치는 새로운 ‘꿈의 장’은 어떤 모습일까.

18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미니 앨범 ‘꿈의 장: ETERNITY’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사진 기자를 대상으로만 현장 진행됐으며 취재 기자를 위한 질의응답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먼저 컴백 소감으로 수빈은 “전보다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휴닝카이는 “다양한 장르의 곡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으며 범규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준은 “멋진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고 태현은 “새 앨범 기다려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 ‘꿈의 장: ETERNITY’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 정규 1집 ‘꿈의 장: MAGIC’에 이어 소년들이 성장하며 겪는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은 트렌디한 팝 장르의 곡으로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난 뒤 마주한 현실을 ‘세계가 불타버린 밤’으로 표현, 소년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전하는 곡이다.

독특한 제목에 대해 태현은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뜻이지’ 싶을 수 있다. 마법 같은 밤이 끝난 후 쓸쓸한 현실을 불타버린 밤에 빗대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우정과 믿음이 깨진 후의 모습을 안무로 표현해봤다. 멤버들이 뒤로 돌아서 손가락으로 크로스를 만들거나 손으로 얼굴 주변을 터치하는 포인트 안무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리메이크곡이자 연준이 랩 가사를 쓴 ‘샴푸의 요정’과 다섯 멤버의 첫 자작곡 ‘거울 속의 미로’ 그리고 ‘Drama’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Eternally’ 등 6개의 트랙이 포함됐다.

‘샴푸의 요정’ 작업에 랩 가사로 참여한 연준은 “아직 부족한 것도 있다 보니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곡 작업의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 원곡이 우리 부모님도 아실만큼 유명한 곡이라 많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어떻게든 해내고 싶었다. 드라마 ‘샴푸의 요정’의 영상을 보면서 가사를 썼다”며 “곡 작업에 참여해 기쁘다. 다음 앨범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범규가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고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거울 속의 미로’도 언급됐다. 범규는 “연습생 때 월말 평가가 제일 힘들었다. 제일 늦게 합류해 따라가기도 힘들었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컸다”며 “연습실에서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데 어느 순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내가 아닌 것 같더라. 미로에 갇힌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 쓴 곡”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방시혁 PD님이 ‘수록곡으로 넣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담게 됐다. 힘든 시절을 함께 극복한 멤버들과 같이 작업했는데 긴장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4일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 데뷔해 차곡차곡 성장의 역사를 써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들은 “믿기지 않게 지난해 신인상 10관왕이라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얻어서 기뻤고 팬들에게도 감사했다.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그만큼 커졌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년차 그룹이 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범규는 “예전에는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에 급급했는데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책임감도 강해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생각을 밝혔다. 태현은 “감정 몰입이 더 좋아졌다. 상황에 스스로를 대입해서 연기로 풀어내는 게 굉장히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휴닝카이는 “연습생 때에 비해 20cm 정도 컸다”고 너스레를 떨며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지고 싶다. 활동에 임하는 자세도 더욱 진지해졌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로는 멤버 개개인의 조명을 꼽았다. 수빈은 “2년차 그룹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서 팀 이름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부터는 각 멤버 개인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범규는 “단독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 현재 여러 사정으로 인해 콘서트를 열기 쉽지 않지만 언젠가 기쁜 마음으로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시혁 PD와 방탄소녀단의 조언도 언급했다. 이들은 “방시혁 PD님이 ‘잘 소화해줬다’ ‘좋은 퀄리티가 나왔다’고 극찬해주셔서 감동이었다. ‘이번 앨범부터는 개인의 매력을 뚜렷하게 살려봤으면 좋겠다’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조언해주셨다”며 “방탄소년단 선배들도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신다. 제이홉 선배가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주눅 들지 말고 다 보여주라’고 조언해주셨다”고 털어놨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늘 오후 6시 ‘꿈의 장: ETERNIT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오후 7시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쇼 Presented by Mnet’을 통해 타이틀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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