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병호 사과 “이로한에 미안, 생활고 시달려 채무 불이행”

입력 2020-05-19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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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병호 사과 “이로한에 미안, 생활고 시달려 채무 불이행”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윤병호)가 채무 논란에 사과했다.

17일 래퍼 이로한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병호가 돈을 빌린 후 2년째 갚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해결하려고 그간 메시지를 꽤 많이 보냈는데 상황 호전이 안 돼서 공개적으로 댓글 남긴다”며 “네가 나한테 330만 원을 빌려간 지가 벌써 2년이 다 돼 가는데 이제는 네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논란이 일자 이로한은 해당 댓글을 삭제했지만, 윤병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윤병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한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팬 분들과 그동안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고등래퍼1’ 출 연이후 처음으로 큰 수입이 생겼었지만 이어졌던 비난에 공연이나 행사가 들어와도 무대에 오르기에는 시선이 무서웠다. 행사 섭외가 들어와도 무대에 오를 용기가 없어 수입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었고 앨범을 낼 때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회사에서도 정산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서 레슨으로만 생활을 해왔었습니다”며 생활고를 털어놨다.

이어 “미안한 마음에 빌린 돈을 어떻게든 갚기 위해 대출 신청을 했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았다. 월세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여서 그 동안 회피하기만 했던 거 같다”며 “정말 너무 미안하고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윤병호와 이로한은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하 윤병호 글 전문

로한이에게 일단 너무 미안하고 팬 분들과 그 동안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고등래퍼1 출연 이후 처음으로 큰 수입이 생겼었지만 이어졌던 비난에 공연이나 행사가 들어와도 무대에 오르기에는 시선이 무서워서 행사 섭외가 들어와도 무대에 오를 용기가 없어 수입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었고 앨범을 낼 때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회사에서도 정산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서 레슨으로만 생활을 해왔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빌린 돈을 어떻게든 갚기위해 대출 신청을 했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았고 월세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여서 그 동안 두루뭉실하게 회피하기만 했던거 같습니다. 로한이랑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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