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서정희, 전 남편 서세원 재혼+출산에 솔직 심경 고백 (종합)

입력 2020-05-19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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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서정희, 전 남편 서세원 재혼+출산에 솔직 심경 고백 (종합)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의 재혼과 출산을 응원했다.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게스트로 출연한 서정희. 이날 그는 2015년 서세원과 법적 다툼 끝에 이혼한 후의 삶을 고백했다.

이날 “서세원과 이혼 후 뭐가 제일 힘들었냐”는 질문에 서정희는 “힘든 (이혼) 과정을 만천하에 공개적으로 알리게 됐다. 내가 해온 많은 말을 보니 후회할 말들만 했더라. 할 말이 없어졌다”면서 “많은 오해와 편견이 있었지만 불편한 것들을 자꾸 이야기하는 것도 (대중에)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바닥을 쳤고 다시 올라오는 과정을 거쳤는데 좋은지 안 좋은지는 여러분이 내 모습을 보면서 느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서정희는 환하게 웃으며 “이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서세원과) 이혼을 생각조차 못했다. 이혼 전에는 ‘여기서 나가면 나는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정을 지키기 못한 것에 대한 자책감을 느꼈고 ‘살아서는 안 된다’는 극한적인 생각도 했다. 하지만 신앙을 붙들고 여기까지 왔다. 무너지지 않고 견고하게 중심을 잡고 바르게 설 수 있었다. 건강하게 커준 아이들도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수미는 서세원의 재혼과 출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물었다. 서정희는 “(서세원의 재혼을)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사는 동안 입버릇처럼 ‘이 가정을 지킬 수만 있다면 바람 피워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준비된 마음가짐은 있었다”면서 “이혼까지 가면서 가정이 깨지고 내가 쌓아놓고 아름답게 꾸몄던 성이 무너졌다는 것에, 내가 참고 살아온 세월이 깨졌다는 것에 더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세원의) 좋은 소식을 듣고 ‘잘 살면 좋겠다’ 싶더라. 이제는 나중에 만나면 인사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자유를 얻었고 더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내가 남자친구라도 사귀면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싶다”며 미소지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이제는 싱글 라이프에 만족감을 느낀다는 서정희. 그는 “그런 생각을 한 지 1~2년 정도 됐다. 나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 날부터 혼자라는 것의 편안함을 느꼈다. 신기하고 좋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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