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맨유 아카데미 황금세대인 클래스 오브 92가 자신에게 희망을 보여준 존재였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최근 ‘마이 인스피레이션’에 출연해 1군 선수가 되는 과정에 영감을 준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린가드는 “어린 시절 알렉스 퍼거슨 경이 팀을 이끈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맨유의 우승 행진을 이끈 선수들이 큰 용기를 줬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니키 버트, 네빌 형제가 지역 육성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제 27세가 된 린가드는 맨유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이 과정에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가족이 그의 성공에 미친 영향과 맨유,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 선수로 뛰면서 얻은 도움에 대해 전했다.
그는 “처음 축구를 할 때 영감을 준 것은 정말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린 나이에 정말 공을 잘 찬다는 걸 인지하셨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여기서 저기까지 공을 차보라고 하셨다. 날 인조잔디에 데려가셔서 기술을 연습하게 하셨고, 풋워크를 시키셨다. 어린 아이에겐 힘들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운동장에서 그렇게 축구를 잘하지 못했을 것이다. 돌아보면 그가 옳았던 것 같다. 날 가르쳐주신 시간, 그리고 인조잔디로 데려가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신 것들 모두 감사하다. 내게 축구에 영감을 준 인물은 단연코 할아버지”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축구 영웅에 대해 린가드는 “호나우지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 같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겨봤다. 하지만 분명 맨유에서 성장하면서 긱스, 스콜스, 베컴 버트, 네빌 형제 등 클래스 오브 92의 플레이를 즐겨봤다. 이 선수들이 뛴 모든 시즌을 비디오로 봤고, 그들이 얼마나 잘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모두 영국 선수들이었는데 최고에 도달해 우승컵을 들었다. 그게 어린 내게 정말 큰 영감을 줬다. 나 역시 그런 자리에 갈 수 있다고 여겼다. 어린 시절에는 클래스 오브 92가 영감을 줬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중요한 것은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난 그저 나의 낮은 시절을 생각한다. 난 지금 여기에 있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좋아한다. 난 축구를 사랑하고, 맨유에 있다. 긍정적이려고 노력한다. 가족들이 보고 있다. 가서 즐기고 긍정적인 것만 생각해야 한다. 피치 위에서 스스로 영리하다고 느낀다. 공간을 찾는 걸 좋아하고, 수비가 잡지 못하도록 빠르게 움직이고 싶어 한다. 공이 없어도 경기에 영향을 미쳐 팀을 돕고 싶다. 내가 달리면 공간을 만들어 다른 선수들을 도울 수 있다. 난 공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런 것들이 섞여서 이뤄져야 한다”고 자신을 스스로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왔을 때 클럽 역사를 보고 많은 걸 느꼈다. 수십 년간 이룬 많은 우승이 영감을 줬다. 그때 온 어린 선수들 모두 성공을 목격했고, 이제 여기에 합류해 훈련하고 싶어 근질근질해진다. 우승컵을 들고 싶어 할 것이다. 우리는 삶의 다른 스테이지를 거쳐야 하거, 감독들도 바뀌지만 클럽이 늘 뒤에 있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갖고 있다. 우리는 승리에 굶주렸다”며 의욕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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