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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19일(한국시간) 직접 선정한 KBO리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10승(1패)에 선착한 NC가 지난 주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가장 먼저 10패(1승)를 떠안은 SK 와이번스는 6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등 나란히 7승씩을 챙긴 팀들이 차례로 2~5위에 자리했다.
ESPN은 NC의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주목했다. 이 매체는 “균형 잡힌 공격력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며 6연승으로 한 주를 보냈다”며 “NC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8개 홈런을 때려냈고, 팀 평균자책점도 3.26으로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순위표 바닥으로 밀려난 SK에 대해 가장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9연패로 흔들리는 팀 상황을 전하며 사령탑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SPN은 “9연패를 당한 SK는 득점(34점)과 실점(71점)의 차이가 37점에 이른다. 팀이 엉망이 된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SK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하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줄곧 1위를 달리다 정규시즌 막바지 두산에게 9경기 차 역전 우승을 허락한 아픈 기억이 있는 SK는 올 시즌 개막 이후에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ESPN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트레이 힐만(현 마이애미 말린스 3루 코치)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이어 받은 염 감독은 2019시즌 막바지에 크게 무너졌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SPN은 KBO리그 경기당 홈런 수가 2018년 2.4개, 2019년 1.4개에서 올해 2.0개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19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펼치는 팀 홈런 부문 1·2위인 NC와 두산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