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6월 개봉…좀비영화 첫 외출 ‘유아인표 생존극’

입력 2020-05-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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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개봉하는 유아인 주연영화 ‘#살아있다‘. 사진제공|영화사집

■ 색다른 유아인이 온다

‘국가부도의 날’ 이후 2년만에 복귀
아파트에 고립된 남녀의 생존스릴러
7월 ‘빅시즌’ 앞두고 기선제압 관심

배우 유아인이 처절한 생존극으로 돌아온다. 정체불명의 좀비가 습격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혼자 남아 위기를 헤쳐 가는 이야기로 관객을 찾는다. 요즘 영화와 드라마를 망라하고 ‘대세 장르’로 꼽히는 좀비물에 처음 도전한 유아인표 생존기이다.

유아인이 6월 말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제작 영화사 집)를 통해 스크린에 돌아온다. 작품을 내놓기는 2018년 영화 ‘국가부도의 날’ 이후 2년 만이다. IMF 외환위기 등 경제 문제를 다룬 전작에서 묵직한 주제의 한계를 딛고 375만여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한 그가 당시 제작진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흥행을 함께 일군 파트너와의 재회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케 한다.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 원인 모를 증세에 시달리는 좀비의 공격에 떠밀려 아파트에 고립된 절박한 상황에 놓인다. 초토화된 도시 한 복판에서 데이터도, 와이파이도, 문자메시지나 전화까지 먹통인 가운데 오직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인물을 연기한다. 배우 박신혜가 상대역을 맡아 그의 생존극에 동참한다.

6월 말 개봉하는 유아인 주연영화 ‘#살아있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사집


‘#살아있다’는 짠내 나는 사투를 내세운 좀비물로 기존 좀비영화들과 차별화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영화 제목에 해시태그를 붙인 감각적인 시도로 1020세대를 공략하는 점도 눈에 띈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가 쓴 원작을 조일형 감독이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해 연출했고 그 과정에서 제목도 우리말로 바뀌었다.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퍼스트룩의 강효미 대표는 19일 “영문 시나리오의 제목이 ‘#얼론’이었지만 영화의 의미나 느낌을 확실히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고민 아래 ‘#살아있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과연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선 유아인이 처음 도전한 좀비영화로 기선을 제압할지 여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살아있다’에 이어 좀비영화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당장 7월 여름 빅시즌에는 강동원·이정현 주연의 좀비 블록버스터 ‘반도’가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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