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하정우 휴대전화 해킹 일당,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입력 2020-05-21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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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하정우 휴대전화 해킹 일당, 첫 재판서 혐의 인정

배우 주진모, 하정우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일당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김성훈 부장판사)은 21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34·여)와 남편 박모씨(40), 김씨의 여동생 김모씨(30·여)와 남편 문모씨(39)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 일당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한 기일 속행,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언니 김씨의 보석 허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김씨가 여동생의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렀으며 현재 모든 사실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김씨의 보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 일당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연예인 8명 중 5명이 이들에게 돈을 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일당은 6억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된다.

재판부는 6월 18일 다음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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