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권경원 골, ACL 역대 베스트5 극장골 선정

입력 2020-05-22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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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현 상주상무)이 5년 전 알 아흘리(UAE) 소속으로 터뜨린 극장골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의해 재조명됐다.

지난 2015년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각) 알 아흘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 홈경기에서 후반 49분에 터진 권경원의 골로 3-2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알 아흘리는 권경원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알 힐랄과 2-2로 맞서고 있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결승 진출이 무산될 위기였다.

하지만 이날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권경원이 후반 49분 왼발 발리 슈팅으로 알 힐랄의 골문을 열었다. 권경원은 측면에서 넘어온 프리킥이 문전 혼전 중 뒤로 흘러나오자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알 아흘리 구단에 역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비록 결승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AFC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경원의 골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역대 극장골 중 베스트5로 선정했다.

AFC는 “알 아흘리와 알 힐랄의 준결승 2차전은 합계 3-3으로 끝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팀의 2연속 결승 진출이 이뤄질 것 같았다. 하지만 알 아흘리는 마지막 한 번의 주사위를 던졌다. 권경원이 달려들어 슈팅한 공 덕분에 알 아흘리가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권경원의 골 외에도 AFC는 2015년 9월 전북 현대 전 요네쿠라 코키(당시 감바 오사카), 2016년 5월 시드니FC전 하오준민(당시 산둥 루넝), 2018년 5월 알 자지라 전 잘랄 호세이니(당시 페르세폴리스), 2019년 파크타코르 전 압둘라만 가렙(당시 사우디 알 아흘리)의 골을 베스트5로 꼽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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