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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노수광 끝내기…SK 3연패 탈출

입력 2020-05-24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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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2회말 2사 1, 2루에서 SK 노수광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2회말 2사 1, 2루에서 SK 노수광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와이번스 노수광(30)이 팽팽한 균형을 깼다.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뽑아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노수광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연장 12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호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다. 덕분에 SK는 3연패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하마터면 다 잡은 경기를 날릴 뻔 했다. 당초 SK는 손쉽게 승리를 매듭지을 수 있었다. 3-2 근소한 리드 속에서 9회초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등판했고 순조롭게 아웃카운트 두개를 잡았다. 하지만 최형우의 1루수 땅볼 타구 때 제이미 로맥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이어진 나지완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락했다. 때문에 SK는 추가적인 불펜 소모 속에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가야 했다.

하지만 노수광의 활약을 앞세워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SK는 12회 말 1사 이후 대타 오준혁과 정의윤이 연속 안타로 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 정현이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노수광이 KIA의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홍건희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전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고, 그 순간 덕 아웃 동료들은 환호하며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경기 후 노수광은 “1회초 수비에서 실수를 했기 때문에 내가 꼭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며 “외야로 타구가 빠져나간 것을 보고 이겼다 싶었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면 투지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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