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지메시’ 지소연이었다. 축구선수 지소연이 ‘뭉쳐야 찬다’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내며 ‘지메시’ 품격을 보여줬다.
2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축구선수 지소연이 함께한 가운데 어쩌다FC와 인천 약사 팀의 경기가 그려졌다.
첼시 FC 레이디스 소속인 지소연은 박지성을 보며 축구를 시작했다고 고백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월드컵을 보며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06년 만 15살에 성인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지소연은 15년째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지소연은 어쩌다 FC와 인천 약사팀의 조기축구 경기에 용병으로 함께 임했다. 하지만 어쩌다 FC가 경기 초반 실점하면서, 전반전은 1대0으로 마무리됐다. 지소연은 “많이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다. 이겨야 하니까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 골 넣어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모태범이 지소연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는 동점이 됐다. 안정환은 “떠먹여준 수준이 아니라 이유식을 준 수준”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소연은 “이겨서 다행이고 같이 땀 흘리며 축구해서 좋았다. 나도 너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정환은 “현역이고 대한민국 최고지만 여기 와서 몸싸움도 하고 수비 구멍 난 곳 있으면 메워주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해줬다. 지소연의 플레이를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