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퍼거슨-판 할의 공통점, 원칙과 규율 중시”

입력 2020-05-25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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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알렉스 퍼거슨, 루이스 판 할 전 맨유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맨유 역대 최다 출전 선수인 긱스는 최근 MUTV 그룹 챗에 출연해 퍼거슨과 판 할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설명했다.

긱스는 “우리 모두 알렉스 퍼거슨 경과 일 해봤고, 나는 13세 때부터 퍼거슨 감독을 알고 지냈다. 그는 맨 매니지먼트, 규율, 스탠다드, 전술 증 모든 것을 갖췄다. 그와 함께 할 때는 좋은 선수들이 오랫동안 함께 했다. 그냥 나가서 뛰기만 하면 됐다. 각자 자기 역할을 알고 있었고 발휘하기만 하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판 할 감독에 대해서는 “판 할 감독과 일 할 때는 정반대였다. 우리는 그의 체제에서 알렉스 경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경기했다. 우리는 3백으로 경기해본 기억이 없다. 아마 한 두 번은 있었겠지만 리드를 지켜야 할 때 정도였다. 그 외엔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웨일스 대표팀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긱스는 “다른 방법으로 뛰는 것에 대해 이해하는 문제였다. 웨인 루니가 최근에 칼럼에서 전술적으로 판 할이 최고였다고 말한 것을 안다. 판 할 감독이 훈련장에서 더 많은 패턴 플레이와 전술 훈련을 했기 때문”이라 전했다.

더불어 “그는 네덜란드에서 왔고, 국가적 배경으로 인해 클럽 축구에서 많은 미팅을 했다. 선수들은 너무 많다고 느꼈다. 알렉스 경의 경우는 간단했다. 우리가 미팅을 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물론 했다. 하지만 우리는 꽤 좋은 선수들이었기에 감독님이 한 차례만 말하면 곧바로 작동했다. 예를 들어 박지성에게 피를로를 막으라고 하면, 박지성은 눈부시게 해냈다. 그래서 난 루니가 판 할 감독에게 배운 게 많다고 말한 게 뭔지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긱스는 두 감독이 철두철미한 원칙과 규율을 중시하는 점에서는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긱스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규율은 퍼거슨과 판 할 모두 같았다. 훈련장과 경기 중 피치에서 어린 선수들을 믿는 경향도 같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긱스는 “난 17살 때 경기에 뛸 기회가 생겼다. 웨일스 감독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최고의 어린 선수가 있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 기회를 잡으면 잘 해낸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기회는 가진다. 이것은 축구를 올바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시도하는 문제다. 팬들을 흥분시키고, 특점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경기하는 것, 나 자신도 흥분시키는 축구 말이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던 이들을 배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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