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재개 앞둔 프로농구 선수들, 휴가 막바지는 알차게!

입력 2020-05-2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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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에 오른 양홍석(왼쪽), 서명진(가운데), 김국찬(오른쪽). 프로농구 선수들은 팀 훈련 재개를 앞두고 휴가 막바지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 | 양홍석 인스타그램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되자 이른 휴가를 맞았다. 그러나 휴면 모드로 전환했던 각 팀이 6월 1일 일제히 새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선수들에게 주어졌던 예년보다 긴 ‘자유의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합숙훈련을 진행했던 과거와 달리 집에서 출·퇴근한다고 해도 팀마다 적게는 하루 한 차례, 많게는 오전·오후·야간에 걸친 3차례 훈련을 소화하기 때문에 철저히 팀의 스케줄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이번 한 주가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휴가 말미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선수들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아껴 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운 만큼 많은 선수들이 국내여행으로 눈길을 돌렸다. 가장 사랑받고 있는 여행지는 제주도다.

이번 휴가 동안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졌던 이정현(전주 KCC)은 전준범(울산 현대모비스), 정준원(원주 DB) 등과 함께 제주도여행을 다시 한 번 떠났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양홍석(부산 KT), 김국찬, 서명진(이상 현대모비스)도 지난주 제주도를 찾아 한라산 등반을 마쳤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KCC로 이적한 유병훈도 부인과 함께 제주도여행에 나섰다.

강병현, 조성민(이상 창원 LG) 등은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등 휴가 동안 아이들과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다.

LG 김동량과 정희재는 곧 ‘품절남’이 된다. 김동량은 31일 오후 1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김새미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정희재는 훈련 시작 후 첫 주말인 6월 7일 서울 역삼로 그랜드힐컨벤션에서 장성윤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동량과 정희재는 휴가 막바지를 결혼준비로 바삐 보내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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