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브리핑] 잘 치는데 멀티 포지션…NC 강진성·김태진, 엔트리 숨통까지 틔운다

입력 2020-05-26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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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진성(왼쪽), 김태진. 스포츠동아DB

잘 나가는 팀에는 이유가 있다. 팀 타격을 이끌고 있는 알짜배기 자원이 내·외야를 오가며 활용도까지 높다. NC 다이노스의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는 강진성(27)과 김태진(25)의 존재가치는 보이는 숫자 이상이다.

NC는 시즌 초 또 한 명의 새 얼굴을 배출해냈다. 2012년 입단한 강진성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까지 1군 7년간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3(194타수 49안타), 3홈런, 20타점에 그쳤는데 올해 벌써 14경기에서 타율 0.500(38타수 19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하이에 이미 근접해졌다. 여기에 지난해 123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리며 주목받은 김태진도 9경기에서 타율 0.280으로 쏠쏠히 활약 중이다.

멀티 포지션은 이들의 가치를 높인다. 김태진은 올해 3루수로 46이닝, 좌익수로 11이닝을 소화했다. 여기에 주로 1루수로 출장하던 강진성도 24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올 시즌 첫 외야 선발출장이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1루수 모창민이 가세한다면 강진성은 외야수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26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 때까지 뎁스 확립에 노력을 기울였다. 전원을 쓰면서 야구를 해야 한다. 한 명이 빠졌을 때 채워줄 선수가 많을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내외야를 오가는 강진성, 김태진 외에도 이상호, 김찬형, 노진혁 등 내야수들도 2~3개의 포지션을 소화한다. 이 감독은 “수비 파트 코치진이 고생을 많이 해준 덕에 감독으로서 수월하다”고 고마움을 돌렸다.

창원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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