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팔고 기부도 하고…‘착한 소비’가 뜬다

입력 2020-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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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착한 소비와 기부를 통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에디션 티셔츠를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아웃도어 브랜드, 사회공헌 프로그램 눈길

노스페이스, 하루에 6000보 걸으면 할인
수익금 일부 기부…건강·소비 일거양득
파타고니아, 환경단체와 반달곰 살리기
피엘라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환경운동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아웃도어 업계가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최근 온 국민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동시에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노스페이스 에디션 착한 운동습관’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내 아웃도어 및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한 ‘노스페이스 에디션’의 5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고 있는 ‘노스페이스 에디션 착한 운동습관’은 운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6000보 걷기(약 30분)를 일주일 동안 5회 이상 실천하게끔 유도한 이벤트이다. 참여할수록 제품 구매 관련 혜택이 쌓이게 설계되었으며 운동 애플리케이션 ‘트랭글’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참가할 수 있다.

2015년 9월 시작한 ‘노스페이스 에디션’은 노스페이스의 의류, 신발,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국내·외 지역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부 프로젝트다. 노스페이스는 2016년 초부터 전국의 주요 거점에 ‘노스페이스 에디션‘ 상설 매장을 확대하여 장기적인 기부 활동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쓴 결과 현재 전국에서 30여개 이상의 노스페이스 에디션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욱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기부를 위해 월드비전과 손을 잡았다. 5년간의 운영을 통해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식수 개선 사업에 집중 지원해 약 4만 5000명의 현지 주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데 조력하는 등 위기 계층을 돕고 있다. 노스페이스 에디션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착한 소비 동참은 물론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졌다.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통해 연결된 월드비전의 정기 후원자가 약 1800명을 넘을 정도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 반달곰, 북극여우 등 멸종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도 열려

파타고니아는 1985년부터 매년 매출의 1%를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되살리기 위해 활동하는 전 세계 환경 단체들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약 1000개 이상의 환경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리산 지역의 야생 곰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올가미 제거 캠페인을 실시하는 ‘반달곰의 친구들’과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전개하는 ‘녹색소비자연대’ 등 총 22개의 환경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피엘라벤은 6월 1일에 ‘2020년 칸켄아트’를 출시한다. 저명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대표 상품인 칸켄 백의 새로운 디자인 패턴을 선보이는 한편, 수익금의 일부를 북극여우를 보호하는 활동 등에 후원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멸종 위기 동물 및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그린티 캠페인’을 틱톡과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최근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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