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이대호 추억한 시애틀 단장 “1년 내내 아이스크림 먹어”

입력 2020-05-27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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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이 4년 전인 2016시즌에 함께 한 이대호(38, 롯데 자이언츠)와 추억을 떠올려 관심을 모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구단이 기억하고 있는 이대호의 모습에 대해 전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 기억들이 있었다.

이에 따르면, 디포토 단장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선수들이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이대호는 팀원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팀 동료 웨이드 르블랑은 "이대호는 항상 행복한 표정이었다. 동료들과 농담을 나눴다. 동료로서 훌륭한 남자였다"고 언급했다.

또 마이크 몽고메리도 "이대호는 정말 재미있었다. 카드 게임에서 이기면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고 밝혔다.

음식과 관련된 일화도 있다. 디포토 단장은 "1년 내내 매 이닝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아이스크림 콘을 먹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이대호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살이 찌더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대호의 별명은 ‘빅 보이’ 거구가 모인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체격으로 인정 받았다.

마지막으로는 “전성기 때 메이저리그에 왔었더라면 어떻게 했을지, 보는 재미가 있었을 것이다”며 뒤늦은 미국 진출을 아쉬워했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34세의 늦은 나이에 미국 무대 진출. 하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이대호는 2016년 한 시즌 동안 104경기에서 타율 0.253와 14홈런 49타점 33득점 74안타, 출루율 0.312 OPS 0.740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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