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사무국, ‘연봉 차등 삭감’ 제안… 선수노조 ‘실망감’ 보여

입력 2020-05-27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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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새로운 연봉 지급 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노조가 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을 알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연봉 차등 삭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의 반응은 좋지 않다.

사무국이 제안한 방식은 고액 연봉자의 경우 삭감 폭이 크고 최저 연봉 대상자들은 삭감의 폭을 줄이는 차등 삭감 방식.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고 연봉 선수는 무려 기존 연봉의 40% 미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 이에 선수노조가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추가 협상 의지가 있는지 역시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메이저리그 노사갈등은 2020시즌 개막을 가로막는 큰 장벽 중 하나다.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 연기가 결정된 지난 3월 새로운 연봉 지급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이 추가 연봉 삭감을 하려는 것. 선수노조는 협상이 이미 마무리 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단 사무국이 기존에 내세운 50대 50 수익 공유 제도는 이번 제안에서 빠졌다. 이 수익 공유 제도는 선수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6월 스프링 트레이닝 재개, 7월 개막을 노리고 있다. 개막을 위해서는 최소 2주 정도의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메이저리그는 늦어도 6월 초까지는 노사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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