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父이예춘에게 맞으면 날아갈 정도, 낚시 함께 해”

입력 2020-05-27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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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父이예춘에게 맞으면 날아갈 정도, 낚시 함께 해”

배우 이덕화가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에 출연해 위대한 인격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80년대 하이틴 스타로 대중을 사랑을 받았던 이덕화는 연기만큼이나 쇼 프로그램 무대를 사랑한다.

쇼프로그램 MC로 10년간 수많은 가수들을 소개하면서 절대 빠지지 않는 멘트가 바로 ‘부탁해요~’다. 그의 평생 유행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덕화를 각인시키는 한마디. 오늘(27일) 방송에서는 그의 ‘부탁해요~’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탄생 비화가 밝혀진다.

또 이덕화의 아버지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배우 이예춘이다. 그는 300편 넘는 작품에 대부분 악역을 맡아 대한민국 최고의 빌런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이덕화는 ”아버지가 굉장히 무서웠다. 한 대 맞으면 대청마루까지 날아갈 정도였다“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공유, 그런 그가 아버지와 함께 즐긴 취미가 바로 낚시였음을 밝혔다.

”어느 날 아버지가 나룻배를 타고 저한테 오셔서 깜짝 놀랐어요.“ 화천 파로호에서 요양을 하던 아버지를 찾아갔던 이덕화. 평소 무뚝뚝한 아버지가 나룻배를 타고 안개를 헤치며 자신을 찾아왔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당시 서늘한 강바람에 아들이 홀로 낚시하는 것을 생각해 커피 한 잔 주러 왔었다는 아버지. ”나한테만 주기 뭐하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다 주고 오더라고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챙겨준 모습에 감동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낚시를 해도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파로호만큼은 찾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덕화와 함께 하는 '도울학당 수다승철'은 오늘(27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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