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도망가지마’ 무대로 에너지 넘치는 방송을 예고한 골든차일드는 올 상반기의 소중했던 추억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으로 홍주찬은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받쳐줘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보러 와준 많은 분들께 힘을 주려면 우리부터 힘이 더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더욱 발전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멤버 이장준은 최근 유튜브에서 단독 예능을 진행하며 놀라운 예능감을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관해 이장준은 “나도 모르게 또 다른 자아가 생긴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주 ‘로드 투 킹덤’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로 주목을 받은 홍주찬은 스튜디오에서 즉석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여 출연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메들리댄스 코너에서 골든차일드 네 멤버는 ‘Without You’, ‘WANNABE’, ‘Genie’, ‘LET ME’, ‘너라고 (It’s U)’, ‘담다디’에 맞춰 청량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명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네 사람의 가창력과 끼를 아낌없이 발산하는 특별한 라이브도 이어졌다. 평소 데이식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홍주찬은 데이식스의 ‘아픈 길’을 선곡했다. DJ 영케이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준 홍주찬을 향해 "이 노래를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할 줄 몰랐다. 나도 노래방에서 혼자 못 부르는 노래다. 깜짝 놀랐다”며 극찬했다.
홍주찬은 “가사가 너무 감명 깊었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걷는다면, 그 길이 아무리 가시밭길이더라도 행복하게 웃으면서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곡 이유를 덧붙였다.
Y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이 재해석한 ‘아로하’를 부르며 아름다운 음색을 뽐냈다. 이장준은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무대로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곡 빠르기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속사포 랩을 쏟아내는 이장준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배승민은 갓세븐의 ‘니가 하면’ 라이브를 혼자 소화하며 안무까지 선보여 DJ 영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특한 마음에 애드리브로 화음을 넣기도 한 영재는 “혼자서 이 곡을 부르다니 대단한 것 같다. 나도 혼자서 춤을 추라고 하면 못 한다”면서 감탄했다.
23일 데뷔 천일을 맞은 골든차일드는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100억 일이 될 때까지 우리와 좋은 추억 만들면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는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남겼다.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