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손원평 감독 “소설 ‘아몬드’를 다른 분위기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입력 2020-05-27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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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감독이 영화 ‘침입자’를 만든 계기를 밝혔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언론배급시사회에는 감독 손원평을 비롯해 배우 송지효, 송지효가 참석했다.

영화‘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실종된 동생이 25년만에 돌아왔다’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설정과 송지효, 김무열의 연기 시너지와 25만부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첫 장편영화 도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송지효는 25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온 ‘유진’ 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차분하고 침착했던 모습에서 섬뜩해져가는 연기를 펼치는 송지효는 그 동안 보였던 전작들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김무열은 25년 간 사라졌던 돌아온 동생의 정체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오빠 ‘서진’ 역을 연기한다. 극 중에서 김무열은 혼란스러움과 동시에 의심되는 동생에 대해 끊임없이 파헤치는 등 집요한 연기를 펼치는 동시에 자신에게 닥친 위험에 벗어나기 위해 고난도 액션을 펼치며 눈길을 끈다.

손원평 감독은 “처음 이 영화가 기획된 것은 8년 전이었고 여러 변주를 겪어 여기까지 왔다. 처음 시작은 소설 ‘아몬드’라는 작품을 쓸 때 내 기대와 다른 아이가 아이가 돌아온다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낯선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궁금했다. 또 같은 주제를 다른 스릴러를 표현해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들이 역방향으로 가는 구도로 평범했던 인물이 이상해지고 우위에 있던 사람이 약해지고 약했던 인물이 강해지고 변화된다. 유진이 빌런에 가깝지만 캐릭터를 단상적인 면으로만 이야기로 풀고 싶지는 않았다”라며 “서진이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관객들 역시 관람을 통해 스스로도 의심할 재미를 바랐던 것 같다. 그런 관람을 목표로 연기를 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침입자’는 6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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