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손원평 감독 “최근 일어난 ‘신천지 사태’와 비슷? 늘 주변에서 일어난다”

입력 2020-05-27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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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감독이 영화 속 소재 중 최근 일어난 ‘신천지 사태’와 비슷한 점에 대해 밝혔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언론배급시사회에는 감독 손원평을 비롯해 배우 송지효, 송지효가 참석했다.

영화‘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실종된 동생이 25년만에 돌아왔다’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설정과 송지효, 김무열의 연기 시너지와 25만부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첫 장편영화 도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송지효는 25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온 ‘유진’ 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차분하고 침착했던 모습에서 섬뜩해져가는 연기를 펼치는 송지효는 그 동안 보였던 전작들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김무열은 25년 간 사라졌던 돌아온 동생의 정체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오빠 ‘서진’ 역을 연기한다. 극 중에서 김무열은 혼란스러움과 동시에 의심되는 동생에 대해 끊임없이 파헤치는 등 집요한 연기를 펼치는 동시에 자신에게 닥친 위험에 벗어나기 위해 고난도 액션을 펼치며 눈길을 끈다.

이날 손원평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알게된 종교 단체의 이야기와 비슷해 놀란 것은 사실이다. 이야기를 기획하고 짤 때는 전혀 그런 이야기가 오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어떤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날 뿐이지, 늘 우리 주변에 있어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영화가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생각, 가장 친밀한 이들이 어찌 보면 가장 큰 비밀이나 어두움을 담고 있는 존재일 수 있다는 것을 풀어내고 싶었다. 가족에 대한 믿음이 허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썼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침입자’는 6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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