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냄새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삼성·LG도 ‘펫가전’ 합세

입력 2020-05-2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펫가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무풍큐브 펫케어’(위쪽 사진), LG전자의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펫가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무풍큐브 펫케어’(위쪽 사진), LG전자의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삼성 ‘무풍큐브’ 99% 탈취 구현
LG ‘퓨리케어’ 펫 털 제거 강화
쿠쿠전자 ‘펫 에어샤워’도 인기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훌쩍 넘어 1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이미 2015년 1조8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무려 5조 80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펫코노미(Petconomy·반려동물+경제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대기업부터 중견기업할 것 없이 펫가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말끔히 제거해 주는 펫 전용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펫케어’를 4일 출시했다. 이 공기청정기에 적용된 필터는 활성탄 촉매 기술을 적용해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세 가지 성분의 악취에 대해 99% 탈취를 구현하는 특허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을 선보였던 LG전자는 20∼30대가 선호하는 색상인 로즈골드를 입힌 신제품으로 24일 소비자 곁에 돌아왔다. 기존 제품 대비 탈취 성능은 물론 털, 먼지 제거 성능이 강화됐다. 자체 시험 결과에서 펫모드를 실행했을 시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 등을 기존 제품보다 35% 더 제거했다.

쿠쿠전자 펫 전문 브랜드 넬로의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된 이 제품은 매일 목욕이 힘든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을 탑재했다.

신일전자는 2017년 펫 가전 브랜드 ‘퍼비’를 론칭해 자동 급식기, 돌봄이 로봇 페디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들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