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와 재계약 발표한 서울 SK “헤인즈와 동행은 심사숙고”

입력 2020-05-28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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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26·199.8㎝)와 한 시즌 더 동행한다.

SK는 28일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워니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워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SK가 치른 43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0.4점·10.4리바운드·3.1어시스트·1.1스틸·0.7블로킹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공동 1위 등극에 큰 역할을 했다. 개인기록에선 1위를 차지한 부문은 없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덕분에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5로 선정됐다. 홈구장이 잠실학생체육관인 까닭에 ‘잠실 워니’라는 별칭으로 SK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SK는 시즌 종료 후 워니와는 재계약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꾸준히 접촉했다. 외국인선수로 전통 빅맨을 선호하지 않았던 SK는 워니와 한 시즌을 동행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느꼈고, 다음 시즌에도 팀의 제1옵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미국 뉴저지에 머물고 있던 워니는 휴식기에 모친상을 당하는 등 심적으로 힘든 일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의 재계약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2시즌 연속 KBL 무대를 밟게 됐다.

워니와 동행을 확정한 SK는 다른 1명의 외국인선수는 심사숙고해 선발할 요량이다. 이달 말까지 KBL에 통보해야 할 재계약 대상에는 지난 시즌 워니와 함께 한 애런 헤인즈(39·199㎝)를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확실하게 검증된 선수지만 더 나은 카드를 찾아보겠다는 것이 SK의 구상이다. SK 홍보팀 관계자는 “헤인즈를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더 나은 외국인선수 조합을 꾸리기 위해 조금 더 시장조사를 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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