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디지털기업 전환’ 속도 낸다

입력 2020-05-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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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인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T)’을 가속화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LS엠트론도 DT 기술을 통한 생산 효율성 극대화로 국내 최초 트랙터 연 2만 대 생산 돌파에 성공했다. 사진제공|LS그룹

■ 구자열 LS그룹 회장 “새로운 기회온다” 변신 진두지휘

미래전략 ‘R&D 스피드’ 강화
구자은 회장 미래혁신단 맡아
LS전선, IoT 재고 관리 추진
LS일렉트릭, 전 라인 자동화
엠트론, 트랙터 연2만대 돌파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년도 경영계획 달성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힘들겠지만 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 지금의 이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거란 믿음을 가지고 위기 극복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라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인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역시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구자열 회장


LS전선은 전선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핸드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수백 수천 가지에 이르는 제품의 출하시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동 경로의 추적이 가능해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LS ELECTRIC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이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 ELECTRIC 청주 스마트공장


LS엠트론은 실시간 생산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설비 예방 보전 시스템(CMMS) 활용 등의 DT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 최초로 트랙터 연 2만 대 생산 돌파에 성공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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