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채용 확산…삼성 “첫 온라인 GSAT 원활”

입력 2020-05-31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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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공개채용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르면서 비대면(언택트) 채용 확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30일과 31일 온라인 GSAT를 원활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GS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국내 기업 최초로 실시하는 대규모 온라인 채용시험으로 화제를 모았다. 삼성에 따르면 1일차엔 온라인 시험을 처음 접하는 일부 응시자들이 당황한 모습도 보이기도 했으나, 이와 관련한 후기들이 올라오면서 2일차에는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서버 과부하 등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은 감염병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동과 대규모 인력 밀집 등에 따른 감염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 시험을 온라인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오프라인 집합방식 시험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이러한 비대면 채용 방식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온라인 시험이 대규모 지필고사 보다는 사회적 비용 축소, 응시자 편의 측면에서 효용이 크다고 판단된다. 이번 첫 도입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보완을 거쳐, 온라인 언택트의 장점을 채용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외에 SK텔레콤과 라인플러스 등 다른 기업들도 온라인 채용 설명회와 화상면접 등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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