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농심, 짜파구리 인기에 다시마 사용량 30% 증가

입력 2020-06-01 11: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완도 다시마와 너구리. 사진제공 농심

-완도 햇다시마 구매 돌입

영화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짜파구리’의 인기 덕분에 너구리에 들어가는 전남 완도산 다시마 사용량이 대폭 늘어났다.

농심은 올해 1~4 월 너구리 생산에 사용한 다시마 양이 총 150 톤으로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매년 400 톤의 완도 다시마를 구매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으로 다시마 비축 물량이 연초부터 빨리 소진된 것이다. 지난해 말 추가로 확보한 다시마까지 대부분 사용했다.

이에 농심은 6월1일부터 2달여간 진행되는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 경매에 참여해, 고품질의 다시마를 발 빠르게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구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로 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다시마 시세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서도 “가격을 떠나 품질이 뛰어난 다시마를 선별 구매해 너구리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한결 같은 맛과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농심의 완도 다시마 사랑은 올해로 38 년째다. 너구리 출시(1982년) 때부터 올해까지 누적 구매량이 1만5000톤이 넘는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 수준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