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같은 위기상황 대처 모델 연구
-지원금 최대 9000만원, 컨설팅 교육 지원
관광업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제11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주최 문화체육관광부·주관 한국관광공사)에서 119개 사업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25개,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미만) 55개,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이상) 19개, 재도전관광벤처(폐업 경험 사업자) 20개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960명이 응모했다.
선정된 사업들을 보면 인공지능 기반 서핑관광가이드, 여행일정 큐레이션 플랫폼, 상점공간 공유 개별관광객 짐보관 및 배송서비스, 농촌일자리 제공 여행프로그램, 제주 해녀 연극 감상하며 특산물 식사를 즐기기, IoT기반의 관광지 보행인구 데이터 수집 및 판매, 인·아웃·인트라바운드 아우르는 기술기반의 국내 OTA 플랫폼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들을 보면 AR, VR, 챗봇,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광서비스를 결합하는 추세가 작년에 이어 이어졌다. 올해는 ‘언택트’라는 키워드까지 더해져 여행의 모든 의사결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진화되었다.
목표 시장도 과거처럼 획일적으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로 구분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같은 위기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다각적인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관광 콘텐츠 부문에서는 요트, 서핑, 프리다이빙, 해녀 체험 등 해양 관광이 세분화되어 확장되었고, K-Pop을 넘어서 K-푸드, K-메디컬, K-쇼핑 등 한국 문화와 시스템을 관광과 융합하려는 사업 아이템도 많아졌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관광벤처와 초기관광벤처 그리고 재도전 부문 벤처기업에는 사업화지원금 최대 9000만 원과 창업교육, 맞춤형 컨설팅, 관광 상품·서비스 개발 지원 등을 지원한다. 성장관광벤처기업에는 홍보마케팅 지원금 최대 9000만 원과 투자유치 교육 등을 지원하고 문체부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융복합 관광산업은 타 산업 파급효과가 매우 커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관광벤처기업들이 많이 발굴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