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욱 기자의 머니게임] 예이카드 vs 제로모바일2 vs 모두의 쇼핑

입력 2020-06-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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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제로 모바일 에디션2’, 하나카드의 모바일 전용 카드 ‘모두의 쇼핑’과 신한페이판 앱 내 카드 플레이트에 미니언즈 캐릭터 움짤을 넣은 신한카드의 ‘예이 카드’(왼쪽부터). 카드업계가 언택트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실물 카드가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하나카드·신한카드

■ 카드업계, 모바일 전용 카드 출시 붐

발급비용은 없고 혜택은 더 늘리고
신한, OTT·배달앱 등 비대면 집중
현대, 배달앱 등 결제액 1.5% 할인
하나, 디지털상품 역대급 혜택 승부

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낳은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트렌드 확산에 맞춰 실물 카드가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카드 발급부터 이용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며 실물 카드 발급 비용이 줄어든 만큼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편결제 등 모바일을 활용한 결제 환경이 보편화된 것도 한몫했다.

신한카드의 ‘예이 카드’가 대표주자다. 신한페이판 앱 내 카드 플레이트에 미니언즈 캐릭터가 움직이는 ‘움짤(웹 공간에서 움직이는 짧은 이미지)’을 넣었다. 혜택도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배달앱, 온라인몰 등 언택트 시장에 집중했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제로’를 모바일 카드로 리뉴얼한 ‘제로 모바일 에디션2’를 선보였다. 10여 년 간 스테디셀러 카드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현대카드 제로’의 혜택을 시대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할인형과 포인트형으로 구성했으며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7% 할인 혹은 1%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온라인몰, 배달앱,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동통신요금 등 주요 디지털 특화 영역에서 결제금액의 1.5% 할인 혹은 2.5%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는 모바일 전용 카드 ‘모두의 쇼핑’을 출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카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반값 부스터 이벤트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실물 카드를 원하는 고객은 5000원의 수수료를 내면 받을 수 있다. 임동우 하나카드 상품 개발 담당자는 “모두의 쇼핑은 하나카드의 디지털 생태계를 이끌 첫 상품으로 디지털 상품에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해 역대급 혜택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향후 구독경제와 반려동물 관련 소비를 겨냥한 ‘모두의 구독’과 ‘집사의 기쁨’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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