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10억뷰 → 슈가 논란…BTS의 ‘희비쌍곡선’

입력 2020-06-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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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미국 사이비 교주 연설 인용 논란에
D-2 발표 배경 “코로나 덕” 또 잡음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뮤직비디오 ‘DNA’로 유튜브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한 반면, 일부 멤버와 관련한 잇단 논란에도 휘말렸다.

케이팝 온라인 팬덤 지표를 집계하는 케이팝 레이더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2017 년 뮤직비디오 ‘DNA’가 1일 유튜브 10억 누적 조회수를 넘어 10억350만건에 육박했다. ‘DNA’는 2017년 9월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타이틀곡으로, 2년8개월여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첫 10억건을 돌파했다. 케이팝으로는 2012년 12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지난해 11월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이 5월 말 급증해 눈길을 끈다. 케이팝 레이더를 보면, ‘DNA’ 조회수는 5월29일까지 하루 최소 1만여건, 최대 3∼4만여건이었지만 30일 30만여건, 31일 무려 100만여건으로 급증했다. ▲5월30일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D-2’의 케이팝 솔로가수 첫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7위 등 글로벌 인기 ▲5월29일 팬들과 함께 꾸미는 ‘페스타(FESTA)’ 이달 1∼13일 개최 공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논란에 휘말리면서 인기의 이면을 드러냈다. 미국 사이비종교 ‘인민사원’의 교주로, 1978년 900여 신도들에게 자살을 강요한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이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에 인용됐다는 비판을 5월31일 해외 팬들이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슈가는 이를 삭제하고 음반을 재발매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뒤이어 1일 ‘D-2’ 발표 배경에 대해 “코로나 덕분이다”고 온라인상에서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또 다른 잡음을 냈다.

공교롭게도 ‘DNA’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이날 오전 7시 이후 급감세로 돌아섰다. 논란과 잡음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가요계는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활동 과정의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일부 실수가 향후 행보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4월에 이어 14일 여는 온라인 실시간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에 가요계 안팎의 기대가 쏠리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시선이 나온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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