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악병’ 박보검

입력 2020-06-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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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 스포츠동아DB

피아노 분야 지원…8월 31일 입대·20개월 복무
영화 ‘원더랜드’ 등 주연작 3편 모두 마칠 계획

배우 박보검(27)이 인기를 뒤로하고 해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20대 톱스타로 꼽히는 그가 군 복무에 따른 2년여 활동 공백을 예고한 가운데 빈자리를 차지할 뉴스타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보검이 해군 군악의장대 문화홍보병에 지원해 25일 나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일 충남 계룡시 해군 본부에서 실기와 면접시험을 본 그는 피아노 분야(건반병)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한다면 8월31일 경남 진해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 해군병 669기로 입소해 5주간의 신병교육훈련을 시작으로 20개월간 복무한다.

박보검은 지난해 tvN 드라마 ‘남자친구’를 마치고 “군대에 늦지 않게 입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그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조용히 준비해왔다. 올해 초부터 연예계에서는 그의 입대설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문화홍보병 피아노 분야에 지원한 것은 평소 박보검의 관심사나 재능과도 맥이 닿는다. 그는 연예계에 데뷔해 스타덤에 오른 이후에도 어릴 때부터 다닌 교회의 피아노 반주를 도맡아 하는 등 음악에 열의를 보였다. 대학(명지대)에서는 뮤지컬을 전공했고, 졸업공연의 음악 감독을 맡아 역량을 쌓아왔다.

입대 전까지 박보검은 촬영 중인 영화와 드라마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수지와 촬영 중인 영화 ‘원더랜드’는 7월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소담과 출연하고 있는 tvN 드라마 ‘청춘기록’도 8월 말 방송을 앞두고 입대 전까지 촬영을 끝낼 계획이다. 동시에 공유와 주연한 영화 ‘서복’의 올해 겨울 개봉도 준비하고 있다. 입대 뒤에도 세편의 주연작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20개월의 연기 공백을 채운다는 전략이다.

드라마와 영화, 광고를 장악한 박보검이 잠시 연예계를 떠난 사이 그 자리를 차지할 새로운 얼굴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급부상한 신예 장동윤의 기세가 무섭다. 박보검과 한 살 차이지만 일찌감치 군대에 다녀온 ‘군필’ 후광효과까지 더해져 급성장이 예상된다. 1999년생 김동희, 1998년생 이재욱도 눈여겨봐야 할 뉴스타로 꼽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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