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퀴즈전문가 석진규 작가의 두 번째 퀴즈북 ‘퀴즈등용문’, “편견을 버려야 풀린다”

입력 2020-06-03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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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등용문 (석진규 저 | 은광디앤피)

퀴즈 전문가이자 작가인 석진규(73) 씨의 두 번째 퀴즈북. 2019년 6월 ‘문제적 퀴즈’에 이은 후속편으로 ‘순수 창작 퀴즈북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평생 퀴즈 마니아로 살아온 석진규 씨는 tvN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방송을 보며 “저 정도 문제라면 내가 더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시청자 문제를 제보하다가 아예 퀴즈 책까지 내게 된 것.

석진규 씨가 방송국에 보낸 문제 중 8문제가 채택되어 방송되었으며 급기야 3주년 특집방송(154회)에서는 ‘가장 활발히 활동한 시청자’, ‘시청자 문제의 대가’로 소개되기도 했다. 200회 특집방송에서는 문사회원 200인 중 최고령자로 출연했다.

첫 번째 퀴즈북 ‘문제적 퀴즈’에 대한 퀴즈 덕후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온·오프라인 서점에서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두 번째 책을 선보이게 됐다. 석 씨는 “퀴즈를 알아가며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잉어처럼 힘차게 나아가라고 책 제목을 퀴즈등용문으로 정했다”라고 했다. 이 책의 풀네임은 ‘지혜로 풀어나가는 참신하고 신묘한 퀴즈등용문’이다.

‘퀴즈등용문’의 문제 수준은 전작 ‘문제적 퀴즈’와 비슷하다. 석 씨는 “편견을 버리고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야 풀리는 문제가 많다”라고 귀띔했다.

책의 편집도 ‘퀴즈 맞춤형’이다. 시각적인 화려함보다는 문제풀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책을 보다가 편 채로 내려놓거나 복사하기 쉽도록 반양장 방식으로 제작했다. 난센스 문제, 도형 퀴즈, 문자 퀴즈, 식 완성하기, 숫자 퀴즈 등 다양하고 참신한 문제들이 읽는 이의 눈과 두뇌를 자극한다.

책의 끝 부분에는 저자의 노하우를 정리한 ‘경이로운 숫자의 세계’가 실려 있다. ‘숫자에 9를 곱하고 나누어 더한 숫자는 모두 9’, ‘연속된 같은 숫자에 9를 곱하면 답에 9가 연속적으로 나오게 된다’ 등 그야말로 경이로운 숫자의 세계에 무릎을 치게 된다.

석진규 씨는 “전편과 같이 이 책이 청소년들의 지능계발과 성인들의 활력충전, 노인들의 치매예방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퀴즈 관련 방송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을 만나기도 어려운 시점에 퀴즈를 좋아하는 독자 분들이 문제를 풀며 코로나19 사태를 지혜롭게 이겨 나가시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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