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경험 털어놓은 손흥민 “처음엔 어색했지만 다들 친해져”

입력 2020-06-04 09: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와 SNS 등에 공개된 ‘스퍼스 TV’와의 인터뷰에서 훈련소에서의 느낌과 다시 팀에 돌아온 소감 등을 털어놨다.

앞서 손흥민은 4월 20일 오후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약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5월 8일 퇴소했다.

손흥민은 퇴소식에서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하며 ‘필승상’을 받았다. 이후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와 팀에 합류해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군복을 입은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훈련소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즐거웠다. 동기들도 좋았다. 3주 동안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날은 서로 모르는 사이여서 조금 어색했다. 서로 알게 되자마자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야 했다. 한 방에서 10명이 같이 생활했다. 첫 날은 동기들이 내게 말도 걸지 못했지만 이후 농담을 하는 사이가 됐고 결국 모두 즐거워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에 돌아와 지금은 거의 모든 선수들과 만났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동료들을 다시 미소와 함께 만나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이었다. 그들은 나를 환영했다. 아주 감동적이었고 행복했다. 늘 그렇듯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애스턴 빌라 전에서 당한 오른팔 골절 부상에 대해서는 “경기를 마치고 느낌이 좋지 않았다. 당시에는 상태가 얼마나 나쁜지 몰랐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3달 동안은 시간이 아주 빨랐다. 군 복무를 했고 보내준 클럽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우리는 경기를 하고 싶어 하고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모든 경기를 이길 거라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남은 9경기에서 남았고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길 바란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