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토트넘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EPL 재개에 영향?

입력 2020-06-04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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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인원은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거친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토트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은 선수다. 팀의 핵심 멤버는 아니다”며 “구단은 신원공개를 원치 않는다. 확진자는 무증상이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의 보도대로면 토트넘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은 해당자가 아니다.

2019~2020시즌 재개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PL은 18일부터 올 시즌 잔여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리그 차원에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무려 5번에 걸쳐 EPL 구성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왔다.

1차에선 748명 중 6명, 2차에선 996명 중 2명, 3차에선 1008명 중 4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하지만 지난달 말 진행된 4차 검사(1130명)에선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고, 리그 재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코로나19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1~2일 진행된 5차 검사(1197명)에서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리그 재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EPL 사무국은 정해진 일정대로 리그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가디언은 “리그 재개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훈련장에 안전조치가 잘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EPL 구단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구단간 연습경기도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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