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리그 무패 기록, FA컵에서도 이어가길”

입력 2020-06-04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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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19년만의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6일(토)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춘천시민축구단과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춘천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할 시 안산 그리너스FC와 시흥시민축구단 승자와 만나게 된다. 3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면 4라운드 맞대결 상대로 FC서울이 기다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FA컵 최고의 빅 매치로 화제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선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첫 경기 상대인 춘천시민축구단은 2010년 창단한 강원도 춘천 연고의 축구팀으로 K3리그에 소속되어 있다. 1라운드에서 벽산플레이어스FC를 4-0으로 꺾고 올라왔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대전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FA컵은 명예회복의 기회이기도 하다. 대전은 최근 FA컵과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FA컵 첫 경기(3라운드)에서도 단국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8년 대회에서도 첫 경기에 성남FC를 만나 0-1로 패하며 첫 경기(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2020시즌 새롭게 태어난 대전은 리그와 FA컵 우승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2001년 FA컵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팬들과 함께 만끽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분명 어려운 도전이지만 과거처럼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춘천은 5월 개막 후 치른 K3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대전은 지난 주말 경남FC와의 원정경기 종료 직전 안드레의 극적인 동점골로 개막 후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고 있다. FA컵에서도 리그 무패의 기운을 이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황선홍 감독 또한 “리그에서의 무패 기록을 FA컵에서도 이어가고 싶다. FA컵 역시 리그와 마찬가지로 방심하지 않고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춘천 전 승리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라고 밝히며 춘천 전 필승을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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