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결백’ 언론시사회에는 박상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등이 참석했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결백’은 2017년,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부조리한 권력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약 24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재심’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뭉치며 탄생시킨 웰메이드 추적극의 탄생을 알렸다.
허준호는 “최대한 재미를 줘야 하는 역할인 것 같아서, 끝까지 나쁜 사람이 정해진 인물이라 최대한 반전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감독님과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연못 장면에서 나는 지시만 하고 가버리는데 그게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쉽다. 결말로 가며 내 캐릭터의 반전이 더 있길 바라서 감독님을 많이 괴롭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상현 감독은 “선배님께서 괴롭힌다고 하셨는데 사실 아이디어 뱅크였다. 캐릭터 행동이나 외모 등 여러 아이디어가 많으셨다. 덕분에 다채로운 인물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결백’은 6월 1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