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힘…OST 음원차트 줄세우기

입력 2020-06-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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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11일 OST 전곡 포함한 특별 키트 음반 선봬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5월28일 막을 내렸음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의 무대는 음원차트이다.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던 OST 수록곡들이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서 장기 집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역은 극중 이익준과 채송화 역을 각각 소화한 조정석과 전미도이다. 전미도가 부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가 5월23일 음원 공개 직후부터 4일 오후 현재까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앞서 한달 넘게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던 조정석의 ‘아로하’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와이스, 백현 등 ‘음원강자’로 꼽히는 아이돌 가수들의 맹렬한 컴백 공세를 뚫고 드라마 인기를 새삼 증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드벨벳 조이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슈퍼주니어 규현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마마무 휘인의 ‘내 눈물 모아’ 등 드라마 삽입곡들도 모두 20위권 안에 안착했다.

방송가에서는 추억을 자극한 선곡의 힘을 그 배경으로 꼽는다. 드라마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들을 재해석해 호평을 얻었다. OST 제작사인 스튜디오 마음C의 마주희 프로듀서는 4일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OST로 시청자들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고 올해 겨울 시즌2에 대한 설렘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인공 5인방이 극중 결성한 밴드 ‘미도와 파라솔’도 OST의 화력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이들은 4일 tvN 유튜브 계정 ‘채널십오야’에서 특별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후 11일 OST 전 곡을 포함한 특별 키트 음반을 내놓는다. 음반 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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