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배영만, 아들 독립 선언에 무릎 꿇고 “나 버리지마”…짠한 부정

입력 2020-06-05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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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배영만, 아들 독립 선언에 무릎 꿇고 “나 버리지마”…짠한 부정

코미디언 배영만이 아들의 독립 선언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나이 들어 자식과 따로. 혼자 살란다’ 특집으로 꾸려졌다. 방송에는 배영만·배강민 부자, 소년 농부 한태웅, 정치박사 송문희, 팽현숙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배강민은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의 잔소리, 저의 큰소리로 인해서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게 불 보듯 뻔하다. 아무래도 붙어 있다 보니까 서로의 잘못된 점만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나갔다 오면 옷을 의자에 걸어 두는 습관이 있는데, 아버지는 너무 깔끔해서 그런 걸 못 본다. 나한테 ‘31살 먹은 놈이 언제까지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냐. 어느 군대를 갔다왔길래 이러냐. 당나라 군대 갔다 왔냐’ 등 잔소리를 엄청 하셔서 짜증이 올라오고 큰 소리로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배영만은 “네가 알아서 안 하니까 그런다”고 반박했고, 이내 부자는 티격태격 언성을 높였다. 배강민은 “나도 노력은 하는데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털어놨고, 배영만은 “아들 미안하다. 너한테 잔소리를 안 할 테니 같이 살자. 늙어서 혼자 살면 우울증 올 거 같다. 너하고 대화하는 게 낙이다. 그러니 날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무릎을 꿇으며 아들 손에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이에 배강민은 “이러지 마시라”며 웃어보였고, 언쟁은 일단락 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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