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부담 던 서울E, 이번에는 FA컵이다

입력 2020-06-05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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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프로축구연맹

K리그2 서울 이랜드FC는 올 시즌을 ‘도약의 해’로 삼을 참이다. 실제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사무국도 정비했고, 선수단도 상당히 큰 폭의 리빌딩에 나섰다. 지난해 여름 폴란드에서 개최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도 아쉬운 지난날을 잊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지였다.

야심 차게 맞이한 시즌. 출발은 조금 답답했다. 서울 이랜드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이 개막한 이후 4경기에서 3무1패를 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뒤 홈에서 FC안양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행히 금세 반전했다. 5월 31일 충남 아산과의 정규리그 원정 5라운드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챙겼다. 브라질 공격수 레안드로의 결승포를 잘 지켜내며 값진 승점 3을 땄다. 프로 사령탑에 처음 도전한 정 감독도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이랜드의 시선은 이제 프로·아마추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로 향한다. 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K3리그 창원시청과 ‘2020 KEB하나은행 FA컵’ 2라운드(32강) 경기를 펼친다. 다가올 주말은 K리그2 경기가 열리지 않고, FA컵이 진행된다.

전력이 앞서 있는 서울 이랜드이지만 방심하지 않는다. 1라운드에서 창원시청은 포천시민축구단을 누르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모처럼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무조건 결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서울 이랜드의 K리그2 다음 상대는 3승2무(승점 11)로 부천FC(4승1패·승점12)에 이어 2위를 질주 중인 대전하나시티즌이다. 선수단 로테이션으로 주력들의 컨디션을 회복시키고 동시에 흐름도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모두가 발전해야 한다. 같은 선수들로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 고르게 성장해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 정 감독의 철학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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