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 기부→깡 리믹스 버전 1위, 증명된 ‘나 비 효과’

입력 2020-06-05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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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 기부→깡 리믹스 버전 1위, 증명된 ‘나 비 효과’

"또 한번 무대를 적셔. 레인이펙트. 나 비 효과"

가사처럼 비의 '깡'이 '나 비 효과'로 연일 화제다. 차트 역주행은 물론, 리믹스 버전까지 1위를 차지했다. 비는 '깡'의 원조격인 과자 광고를 찍는가하면, 받은 사랑을 기부로 보답하는 선행을 해 주목받고 있다.

'깡'은 비가 2017년 발매한 앨범 'MY LIFE愛'의 타이틀곡이다. 시대에 맞지 않은 가사와 퍼포먼스로 회자가 됐다. 비는 최근 밈(콘텐츠를 모방하고 재해석해 문화를 전달하는 온라인 콘텐츠)과 맞물리면서 이같은 B급 감성이 불러온 '깡' 열풍의 중심이 됐고, MBC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해 "1일 3깡, 식후깡까지 해야한다'는 누리꾼들의 조롱을 예능으로 소화하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깡' 열풍을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곳은 음원 차트다. '깡'은 현재(5일 오후 1시, 멜론 기준) 실시간 차트 50위를 차지하며 역주행 중이다. 일간 차트에서는 전날보다 21계단 오른 34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지난 4일, 비와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H1GHR MUSIC) 소속 아티스트들이 '깡 Official Remix'로 협업을 해 차트를 강타했다. 비의 '깡'을 재해석한 리믹스 버전까지 실시간·일간 1위에 올라 화제성을 증명했다.


비 역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왜 이러는거죠? 이상한데”라며 "깡동단결인가. 깡짝 놀랐네. 이러면 안되는데 놀자고 한 일인데. 하이어깡"이라는 글을 게재해 차트 1위를 한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비는 1971년 출시된 새우로 만든 과자의 모델로도 발탁됐다. '깡' 열풍에 반응한 대중들이 비를 ‘깡’으로 끝나는 과자의 모델로 선정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결국 실제 광고 모델 발탁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야말로 '깡'으로 윈윈하는 셈.

또 비는 한 데님 브랜드의 FW 시즌 앰버서더로 발탁, 활동 수익금 전액을 여성 취약계층을 위한 생리대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깡’ 신드롬은 팬들이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에, 이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아티스트 비 본인이 첫 번째 광고인 데님 브랜드의 모델료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고 기부 계기를 밝혔다.


'깡' 신드롬의 주역인 비는 7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이효리, 유재석과 함께 혼성그룹 ‘싹쓰리’로 데뷔, 또 한번 화제몰이를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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