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2020 백상예술대상’ 오늘 개최, ‘백상예술대상’ 킹or퀸 누굴까 (종합)

입력 2020-06-05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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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백상예술대상’ 오늘 개최, ‘백상예술대상’ 킹or퀸 누굴까

제56회 백상예술대상(2020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2020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먼저 TV부문 작품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넷플릭스 ‘킹덤2’, SBS ‘하이에나’로 쟁쟁한 라인업이다. (이하 모든 부문별 후보는 가나다순) 올해 TV와 영화부문의 눈에 띄는 점은 OTT 플랫폼의 선전이다. TV 부문에는 ‘킹덤2’가 영화부문에는 ‘사냥의 시간’이 노미네이트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구해줘 홈즈’, ‘놀면 뭐하니?’,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N ‘신서유기 외전’이 최종 후보에 올핬다. 교양 부문에는 KBS 1TV ‘다큐 인사이트-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EBS ‘자이언트펭TV’, MBC ‘PD수첩-검찰기자단’, SBS ‘스페셜-요한 씨돌 용현’ 등이 후보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는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스토브리그’ 남궁민,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하이에나’ 주지훈, ‘사랑의 불시착’ 현빈이 경합한다. 여자 부문에는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하이에나’ 김혜수, ‘부부의 세계’ 김희애,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호텔 델루나’ 이지은 등이다.

조연도 치열하다. ‘부부의 세계’ 김영민, ‘사랑의 불시착’ 양경원,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이태원 클라쓰’ 유재명, ‘하이에나’ 전석호가 남자조연상 후보다. 여자 부문에는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서지혜,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염혜란이 경합한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남자 후보는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재욱 등이다. 여자 부문에는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멜로가 체질’ 전여빈, ‘방법’ 정지소, ‘부부의 세계’ 한소희 등이 후보에 올랐다.

예능상 남녀 후보도 화려하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성주, ‘아는 형님’ 김희철, ‘1박 2일 시즌4’ 문세윤, ‘놀면 뭐하니?’ 유재석, ‘방구석 1열’ 장성규, ‘맛있는 녀석들’ 김민경,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라디오스타’ 안영미, ‘밥블레스유’ 장도연, ‘아내의 맛’ 홍현희 등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가 통으로 날아간 영화계지만 영화인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났다.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시기,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1mm의 존재감까지 놓치지 않은 후보 선정으로 영광 속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영화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이변없이 1년이 지나도 굳건한 힘을 보여주는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10개 부문 12개 후보로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의미있는 메시지로 호평받은 ‘남산의 부장들’과 ‘벌새’가 6개 부문, 재난 영화의 신기원을 연 ‘엑시트’가 5개 부문, 논란섞인 반응 속에서도 뚝심을 내비친 ‘82년생 김지영’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각 작품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도 8명이나 된다. 시상식과 상의 가치를 높여줄 아름다운 후보들이다.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다. 믿고보는 거장들과 신예 감독들의 성공적 데뷔가 눈에 띈다. 매해 후보 선정부터 각축전을 펼치는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기생충’ 송강호, ‘남산의 부장들’, ‘사냥의 시간’ 이제훈, ‘엑시트’ 조정석,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한석규, ‘미성년’, 김소진, ‘윤희에게’ 김희애, ‘생일’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기생충’ 조여정 등이다.

남녀조연상 후보는 보석처럼 빛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주목받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영민, ‘기생충’ 박명훈, ‘신의 한 수: 귀수편’ 원현준,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남산의 부자들’ 이희준, ‘유열의 음악앨범’ 김국희, ‘82년생 김지영’ 김미경, ‘벌새’ 김새벽, ‘기생충’ 박소담·이정은 등이 경합을 벌인다.

신인연기상 부문은 노미네이트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특히 올해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의 폭도 역대급이다. 영광의 주인공으로 ‘기생충’ 박명훈, ‘사냥의 시간’ 박해수, ‘배심원들’ 박형식, ‘보희와 녹양’ 안지호,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윤희에게’ 김소혜, ‘미성년’ 김혜준, ‘벌새’ 박지후, ‘기생충’ 장혜진 등이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부문은 젊은연극상과 함께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작품, 연출, 배우 등 연극계 전반을 아우르는 백상연극상의 첫 후보에는 ‘그을린 사랑’ 신유청, ‘이게 마지막이야’ 이연주 등이 연출 부문에 ‘스푸트니크’, ‘휴먼 푸가’가 작품 부문에 올랐다.

두 번째 젊은연극상 후보는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극단 0set 프로젝트, ‘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 연출 강훈구, ‘신토불이 진품명품’ 연출 송이원,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 연출 윤혜숙, ‘그을린 사랑’ 음악·음향 지미 세르 등이다.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가 5명,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3명으로 시작한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신록, ‘로테르담’ 김정, ‘7번국도’ 이리, ‘그을린 사랑’, 이주영, ‘이게 마지막이야’ 이지현,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김원영, ‘와이프’ 백석광, ‘너에게’ 임영준이 한 자리에 모인다.

또한 많은 스타가 진행자와 시상자로 자리를 빛낸다. 먼저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다시 한번 진행자로 나선다. 세 사람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MC를 맡는다.

여기에 많은 스타가 제56회 백상예술대상(2020 백상예술대상)을 찾는다. 대한민국 시상식 중 최고의 수상 소감을 보여준 TV 부문 대상 수상자 김혜자가 1년만에 발걸음한다. 지난해 수상 소감으로 말햇듯 위로가 필요한 현재 시기에 김혜자가 또 어떤 따뜻한 말을 하게 될 지 기대된다.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자인 정우성도 영화 연출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참석한다. ‘삼시세끼’ 이후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염정아와 올해 영화 부문에서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병헌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성민과 한지민도 1년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영화인에게 트로피를 전달한다.

지난해 조연상 이후 주연으로 우뚝 선 김병철과 ‘눈이 부시게’ 이후 ‘기생충’으로 활약을 이어간 이정은·‘미쓰백’으로 조연상을 받은 뒤 눈물을 왈칵 쏟은 권소현도 참석을 확정했다.TV·영화 신인상에 빛나는 장기용·김혜윤·김영광·이재인은 다음 신인에게 진심을 담은 축하 인사를 전한다. 예능상 수상자 전현무와 지난해 18년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 젊은연극상 수상자 성수연도 자리를 빛낸다.

방송 예정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시상을 위해 기꺼이 모인다. 이들은 내년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 될 배우이기도 하다. 6월 중 방송되는 ‘편의점 샛별이’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김유정은 3년 전 백상예술대상서 TV부문 인기상을 받고 3년만에 다시 찾는다. 이번엔 시상자다. 파트너는 임시완. 하반기 방송될 JTBC 드라마 ‘런 온’을 준비하고 있는 임시완과 김유정은 2012년 최고시청률 42.2%를 기록한 히트작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으로 만났다. 둘은 틱톡 인기상 시상자로 나선다. 전역 후 드라마 속 특별출연이 아닌 첫 공식석상에 나서는 김수현도 기대된다. 20일 첫방송되는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5년만에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 첫방송 전 백상예술대상으로 잘생긴 외모를 드러낸다. 드라마 속 파트너인 서예지와 TV·영화 부문 작품상 시상자로 확정됐다.

7월초 방송되는 JTBC 월화극 ‘모범형사’에서 호흡을 맞추는 장승조와 이엘리야도 TV 부문 예능·교양 작품상 시상자로 발걸음한다. 마찬가지로 7월 방송되는 OCN ‘트레인’ 주인공인 윤시윤·경수진도 TV·영화 예술상 시상으로 시상식에 힘을 보탠다.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극 OCN ‘미씽 : 그들이 있었다’로 8월에 찾아올 고수와 안소희도 함께 한다. 전역 후 복귀작이자 신선한 소재로 벌써 호기심을 자극하는 JTBC ‘사생활’ 남여주인공인 고경표와 서현은 TV부문 극본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수상자에게 기쁨을 안긴다. ‘부부의 세계’로 존재감을 재입증한 박해준과 추가 신설된 연극 부문의 시상자로 진선규·서이숙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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