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하트시그널3’ 김강열, 폭행 인정 “여자친구 보호하려던 맘 지나쳐”

입력 2020-06-06 08: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문] ‘하트시그널3’ 김강열, 폭행 인정 “여자친구 보호하려던 맘 지나쳐”

‘하트시그널3’ 김강열이 폭행 논란을 인정했다.

김강열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일 먼저 피해자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김강열은 “당시 내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 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의 일행들, 상대방 일행 분들 모두 여자 분들이었고 서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며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김강열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피해자는 법적 처벌을 원했고, 결국 벌금형에 처하게 됐다. 그는 “4년 전 과거의 일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 또한 내 모습이고 내 행동이다. 다시 한 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강열은 “보도하신 기자님께 연락드려서 피해자 분께 다시 사과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상의 드리겠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5일 한 매체는 2017년 1월 김강열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를 진단받았다는 20대 여성 A씨의 폭로를 보도했다. A씨는 “김강열 일행인 한 여성과 우연히 부딪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으나 다른 일행이 다가와서 밀치고 욕설과 협박을 했다. 그 사이 테이블 위로 올라간 김강열이 발로 차 명치를 맞았고 3초간 숨을 쉬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김강열은 이 사건으로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하 김강열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강열입니다.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의 일행들, 상대방 일행 분들 모두 여자 분들이었고 서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습니다.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후회를 하고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원하지 않으셨고, 법적 처벌을 원하셨습니다.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당시 깊은 후회를 느끼고 피해자 분께 또 다른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4년 전 과거의 일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 또한 제 모습이고 제 행동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하신 기자님께 연락드려서 피해자분께 다시 사과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상의 드리겠습니다. 상처받았을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