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S.E.S. 트로트 가수 조정민…진주 3R 진출

입력 2020-06-07 18: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복면가왕’ S.E.S. 트로트 가수 조정민…진주 3R 진출

‘복면가왕’ S.E.S.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S.E.S.와 진주의 2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S.E.S.는 정훈희의 ‘무인도’를 진주는 소찬휘가 판정단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을 선곡했다.

먼저 S.E.S.에 대해 소향은 “정말 행복했다. ‘무인도’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곡을 들고 나와 주셔서 감사했다. 귀 호강했다”면서 “확실히 뮤지컬 배우인 것 같다”고 추리했다. 반면 정성호는 “S.E.S.는 트로트 가수일 것 같다. 무거운 옛날 노래를 소화해냈다. 무대에서 계속 노래했던 트로트 가수가 아닌가 싶다”고 예상했다.

유영석은 “S.E.S.의 ‘무인도’는 함축되고 뇌쇄적인 맛이 있었다. 원숙미와 내재된 테크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진주는 잘못 선곡한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노래를 해줬다”고 평가했다.

소찬휘는 “진주의 ‘현명한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내 노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듣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나도 아직 후렴을 한 곡에서 세 번을 해본 적이 없다. 템포까지 바꿔서 세 번을 하는 것을 보고 젊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장하고 기특했다. 3옥타브를 넘나드는 구간을 놓치지 않고 가더라. 집중력 있게 해주셔서 잘 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 결과 승자는 19대2로 진주였다. 복면에 가려진 S.E.S.의 정체는 가수 조정민이었다. 조정민은 “트로트 안에서도 장르가 다양한데 ‘성인 가요’를 하고 있다. 평소 퍼포먼스 위주로 노래해와서 내가 트로트를 잘하는지에 대한 선입견이 있더라. 나도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고 싶어서 ‘복면가왕’에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심수봉 선생님이 음악으로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트로트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싱어송라이터 트로트 가수로서 다양한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